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빌린야그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릴 때

★진달래★ 2006. 7. 3. 15:15

 

 

 

온 생애를 바쳐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부지기수지만

온 생애를 바쳐서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우주와 같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무리 멀리 떠난 사랑도

우주와 같은 크기의 마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당연히 그 안에 간직될 수밖에 없지요


사랑은 소유할 수는 없지만 간직할 수는 있습니다.


- 이외수 님의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릴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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