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에서 엔진오일 할인권을 줘서 카센터 갔더니 비싸기만 한 것이 별로 할인도 안 되는 느낌인데 거기다 하는 말이 타이어 바꿀 때가 몇 년 지났으니 오래 살고 싶으면 잘 생각해 보세요! 한다. 말하는 본새가 영 맘에 안 들어 평소 신뢰하던 쉐보레 직영 서비스엘 갔는데, 엔진룸을 열어보고는 이것도 안 좋고 저것도 안 좋고 하면서, 사람으로 치면 전혀 통증을 못 느끼는 중환자라고 집에 갔다가 내일 차 가지러 오란다. 오늘날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녔는데 이게 뭔 자다가 사돈 허벅지 파스 떼는 소린지? 도대체 그렇게 수리 다 하려면 수리비가 얼마나 되냐고 했더니 엔진커버를 열어봐야 아는데 적어도 두 장은 되겠다 했다. 기가 차서 픽 웃었더니 기사 왈, 차는 너무 안 타도 문제가 생깁니다! 한다.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