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시안이 사라졌습니다.
동물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 차마 말은 못하고 그 먹성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어제 밤 누군가 달마시안을 방면해 줬던가 봅니다.
주인을 찾아갔는지 아니면 또 다시 길거리를 헤매고 다니는지 걱정이 되지만 애처롭게 매여 있던 꼴을 눈앞에서 안 보니 그나마 맘이 좀 편합니다. 이런 걸 면피라고 하지요!
사실 지난 수요일 말입니다.
이건 비밀인디....모씨가 경로를 통해 개도살꾼을 불렀더라는 겁니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신경이 쪼그라들더군여.
근데 그 도살양반이 개를 척 보고는 하는 말이
1. 몰래 잡아 먹기에는 너무 품위가 있어 보인다.
2. 생김새를 보니 엄연히 주인이 있는 개다.
3. 누렁이가 아니라서 맛이 별로겠다.
그래서 살해를 포기하고 퇴거를 했다는 거지요. 이 일로 한가지 느낀 게 있다면 인간이나 동물이나 품위가 좀 있으면 제 목숨도 살릴 수 있다 뭐 그 딴 교훈입니다.
흠.....될 수 있으면
품위 있게 살아야겠습니다.
품위 있게 삽시다. 어렵더라도....
근데 대체 이넘의 품위를 어디서 살 수 있는 겁니까?
대형수퍼마틉니까? 5일장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