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애들야그

어린감투~~

★진달래★ 2008. 9. 6. 12:28

 

 

 

 

 

 


“엄마아~~~! 또 회장이 됐는데 어쩌지?”


현관에 서서 신발도 벗지 못하는 늦둥이 앞에서 마누라는 “이거 늘그막에 큰일이다!” 는 생각이 들더라 했다.


5학년 2반의 회장을 뽑는데 출마자가 15명이요. 거기서 높은 표를 받은 두 놈이 결선투표를 했는데 20표를 받아 회장이 됐다는 것이다. 어쨌던 총원이 35명에 20표를 받아 지지율 57%...MB보다 훨 높으니 우리 아들 대단하다!


근데 마누라 바로 식탁에 엎드려 뭔 계산서를 작성하는데 헉! 가을소풍, 가을운동회, 개교기념일, 연구공개수업, 학예회, 이것들이 다 회장엄마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보릿고개들이란다.


사람 살려~~!


 

 방학숙제로 만든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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