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세탁기를 돌렸고
나는 소파에 누워 TV 채널을 돌렸다
빨래를 널고 난 아내는 대청소를 하자고 했고
나는 맛집을 가자고 했다
.
.
.
.
아내는 혼자 산책을 가버렸고
나는 너구리를 끓여야 했다
냄비바닥에 눌러붙은 계란을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서
나는 문득 깨달았다
TV채널을 많이 돌리면 배가 고파진다는 것을
.
.
.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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