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집안야그

지난 일요일에.....

★진달래★ 2014. 10. 15. 13:17

 

 

 

아내는 세탁기를 돌렸고

나는 소파에 누워 TV 채널을 돌렸다

빨래를 널고 난 아내는 대청소를 하자고 했고

나는 맛집을 가자고 했다

.

.

.

.

아내는 혼자 산책을 가버렸고

나는 너구리를 끓여야 했다

냄비바닥에 눌러붙은 계란을 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서

나는 문득 깨달았다

TV채널을 많이 돌리면 배가 고파진다는 것을

.

.

.

 

푸하하하하.

 

 

 

 

 

 

 

 

 

 

 

 

 

'집안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온 패딩!  (0) 2015.01.18
장모님.........  (0) 2014.12.21
추석 소묘  (0) 2014.09.09
여자로 사는 것이....  (0) 2014.08.31
하루 한 끼는 이걸로............  (0) 201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