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일터야그

억(?)지사지....

★진달래★ 2005. 4. 13. 13:35

 

 

 

두어달 전 사무실 직원 하나가 출근길에 택시랑 약간의 접촉사고가 있었답니다. 접촉도 접촉 나름인 것이 한 2센티쯤 긁힌 걸 손가락으로 쓰윽 문지르니 자욱이 거의 안나더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택시도 새차가 아니라서리 돈 주고 접촉사고 났다고 우겨라 해도

그럴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접촉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사양반 바로

정비소 가야하니까 사납금까지 자그만치 25만원을 요구하더라는 것입니다.


직원 출근길에 차 세워두고 옥신각신 할 수도 없어 20여분을 사정해서

15만원에 합의를 봤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이 친구가 출장 중 신호를 받고 대기 하다 꽝! 허니 그대로

졸던 택시에게 뒤를 받쳐 버렸걸랑요? 뒷목이 뻐근하더라네요.


얼씨구나! 지화자 본전 뽑아야지.....처음엔 그리 생각이 들더랍니다.

근데요. 하도 기사분이 찔질 짤면서 사정을 해대는지라 마음이 아파서 그냥 가라했다고  야그합니다.


훌륭한 사람이라고요?

바보 아니냐고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살구로 내삐두라네요.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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