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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야그

[스크랩] 기뻐 춤추는 장송곡..

★진달래★ 2005. 4. 15. 11:11

비로서 자유로와 진건가...

그래 날자구나..

 

죽어야만 얻어지는 자유.... 그래서 춤을 추는거였구나..

 

 

 

 

낮에 지하철안에서..


맹인부부의 구걸을보며, 늘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적인 풍경인데
그들의 손에 들린 작은 카세트에서 들려오는 복음성가가 마음을 끌더군여.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않는 크리스챤이지만
언젠간 나갈 크리스챤이기에 복음성가는 제 맘을 후벼파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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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복음송이라 불리우는 가스펠은 다분히 백인적이죠.
전 그래서인지 흑인영가 훨씬 가슴에 와 닿죠.



인디언을 산으로 내쫒아 신천지를 개척한 백인들은
노동력을 위해 흑인들을 노예란 미명 아래 노예헌터에게 사들이고
그들만의 부와 행복을 유지키 위해 한주간을 착취하다
주일이 오면 이런 복을 주신 자기들만의 하나님을 위해 화려한 마차를 타고
교회로가 예배보며 감사하며 노래합니다..

이것이 영국과 유럽에서 건너온 청교도,그들이 부른 노래 가스펠이엇겠지요
.
.
.

백인들이 교회에서 가스펠로 기뻐 노래할 때,



흑인 노예들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목화농장에서..
혹은 어두컴컴한 지옥굴과 같은 광산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노동으로 하루 하루를 연명합니다.



흑인,노예..그들의 고단한 삶속에 한가닥 위안은
자유롭게 뛰놀던 고향을 그리워하는것 뿐입니다.
그들의 입에서 자연스레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노래,
흑인영가는 이렇게 시작된 노래입니다.



자신들이 영혼이 구원받길 간구하는 그들은
자신의 불쌍한 영혼을 위해 소울(Soul)을 노래하고

사랑하는 연인이 백인 지주에게 성을 유린당하는 장면을 목격해도
어찌할 수 없는 비통함은 우울한 블루스(Bluse)로 불려집니다.



자유를 찾아 도망치다 잡혀와 발목이 잘린 흑인 노예..
백인 지주에게 성을 빼았기고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흑인여인..
날마다 노동을 하며 소작을 이루려해도 자신들의 목화를 갈아먹는 해충..
이런 모든것들이 승화되어 자연스레 불리워진 노래...

이러한 것들이 흑인영가를 이룬것이었습니다.



가스펠도 흑인영가도 모두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지만
그 배경은 너무 판이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의 편일가요??

 



차라리 죽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이였기에
흑인들의 장례 행렬은 흥겨운 축제입니다.
죽은 자의 관을 여럿이서 높이 쳐들고 그들은 춤을추며 장지로 갑니다.
그리고 그중에도 그들은 노래를 합니다.



가장 행복한 노래를 하지요.
가장 큰 슬픔이 가장 큰 행복으로 승화되는 경쾌한 리듬에 맞춰 노래합니다.
그노래가 재즈(Jazz)입니다.



이모든 음악장르가 흑인들의 지난한 삶속에서 태어났기에 우린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헌데 요즘은 흑인음악이 랩과 힙합으로 대변되는데
아마도 지금의 흑인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편이 아니것 같아
욕하고 야유하는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가져온 곳: [휴지통속 이야기]  글쓴이: 고박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