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애들야그

가재알2

★진달래★ 2005. 11. 15. 11:53
마누라 어제 청소기 밀다가 작은놈이 지극정성으로 키우던 가재알을 쏟아 버렸단다.

ㅋㅋㅋ......


그냥 접시에 물 좀 뜨다 놓으라니까 마누라 괜찮다고 큰소리 탕탕치더니 결국 밥 먹다가 난리가 났다.


애가 입이 댓발로 나오고 지 엄마가 제일로 싫어하는 단식.....으.....밥을 안 먹는단다.

 

아빠한테 랍스타 먹게 해준다고 약속을 했는데 엄마 땜에 이게 뭐냔다.

효자 났다.


엉망진창으로 달래고 빌어서

지엄마 오백원 주고

나 오백원 주고


가재알 다시 사오기로 했다.

작은 수족관도....


앞날이 무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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