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어제 청소기 밀다가 작은놈이 지극정성으로 키우던 가재알을 쏟아 버렸단다.
ㅋㅋㅋ......
그냥 접시에 물 좀 뜨다 놓으라니까 마누라 괜찮다고 큰소리 탕탕치더니 결국 밥 먹다가 난리가 났다.
애가 입이 댓발로 나오고 지 엄마가 제일로 싫어하는 단식.....으.....밥을 안 먹는단다.
아빠한테 랍스타 먹게 해준다고 약속을 했는데 엄마 땜에 이게 뭐냔다.
효자 났다.
엉망진창으로 달래고 빌어서
지엄마 오백원 주고
나 오백원 주고
가재알 다시 사오기로 했다.
작은 수족관도....
앞날이 무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