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세상야그

에이 ㅆㅂ~~~

★진달래★ 2007. 3. 7. 13:34
 

 

흠....입맛이 쓰군!


파란여자하고 입을 맞춰서 공부를 좀 열심히 해보려고 했더니 어제 new student가 두 명이나 들어 온 것이다. 자기소개를 가만히 들어보니 한명은 air traffic controller(항공관제사)라고 하고 한명은 business affairs(국제상업)을 하는 상사맨이라고 하면서 얼마나 영어를 잘하는지 눈알 파란여자하고 지들 셋이서만 죽이 맞아 돌아가는 것이었다.


외국에 몇 개월씩 살다 와서 그리 영어를 잘하면서 지랄한다고 학원 와가지고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사람 기를 쥑이는가 싶은 것이다. 50분 동안 두마디도 못해보고 마치려니 성질이 나서 낼부터는 beginner`s class에 가서 공부하겠다고 말하니 눈이 퍼런 가시나가 화났냐?고 하면서 놀라는 것이다.


“가스나야! 니 같으면 성질 안 나겠냐?” 를 영어로 할래니 말이 안 되서 속이 북북 끓는데 눈치 없는 것이 내일 A4 용지에다 내 소개를 자필로 써오란다. “미쳤니? 여기서 석달 열흘을 공부해도 한마디 말할 기회가 없을 거 같은데.....나 낼부터 초급반 갈란다...” 대답도 안하고 핑 와버렸다.


집에 와서 빵 한쪼가리 먹으면서 에이~~오늘 한마디도 못해 봤네~~ 했더니 마누라가 “열내지 말고 마 초급반 가서 해라! 되도 안한 선거운동 한다고 손 놓은지 오래 됐찮아!” 하면서 불을 더 싸지르는 것이다.


에이그...넨장....뭐를 해도 스트레스 안 받고 즐기면서 해야 잘 되는데 왜 이리 환경이 안 맞아 돌아가는지....푸닥거리라도 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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