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기록야그

오래 피는 꽃

★진달래★ 2011. 4. 24. 20:17

 

 

                                                                          

 


핀지 20여일

청초한 자태는 변함이 없고

부러질 듯 굳센 꽃대는

고독했던 아버지를 닮았다

이 밤도 창가에 홀로 앉아

블라인드 틈새의 달빛으로

붉은 화인을 찍는

꽃처럼 말이 없어도 늘 그리운 사람

 

 

 

 

 

 

**작년 12월 6일에 분 나누기를 했던 스파트필륨이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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