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아래 캔 돌미나리입니다. 작년 그 군락지가 더 풍성해졌더군요.
유명한 김해 생림 도요 감자밭입니다. 광활하지요?
요새 아들과 통화를 하면 그리 표정이 밝을 수가 없고 힘이 철철 넘칩니다. 교생 생활이 얼마나 즐거운지 안 봐도 비디오겠습니다. 아들의 말을 빌리자면 나날이 연예인 된 기분이라고 합니다. 수업을 마치는 벨이 울리면 여고생들이 ‘오빠! 가지마~~’ 하고 거의 실신을 한답니다...ㅎㅎㅎ.
근데 문제는 과외를 해줬던 수능여고생입니다. 교생 나간다고 시간이 없어서 과외를 그만뒀는데 최근 치른 모의고사에서 40점대를 받았나 봅니다. 충격을 받은 그 학생 부모님이 일주일째 사정을 해서 다시 과외를 하기로 한 모양인데 과외시간을 줄이는 대신 과외비는 좀 더 준다고 합니다. 몸값이 오른 거지요. 저거아버지는 몸값이 영 형편없이 처지는 중인데 아들이라도 대우를 좀 받으니 그런대로 위로가 됩니다.
제 소싯적 꿈이 국어선생님이었는데 소원을 아들이 이루어주나 봅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 오는데 기온이 한여름 날씨입니다. ㅋㅋㅋ.
교생도 스승이라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