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애들야그

간절하면 기도하나니.............

★진달래★ 2015. 10. 3. 15:57

 

 

 

 

때죽나무 이파리가 단풍들기를 주저하는 산길을 따라 나는 모은암에 왔다. 공양을 권하는 젊은 처사 어깨너머로 독경소리 청아하다.

 

그것이 기계음이든 육성이든 심신은 경건해진다. 오늘이 절집에 무슨 날인지 속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고 대웅전 앞에는 신발이 첩첩이다.

 

바위에 얹혀진 작은 불당에 엎드려 나는 자식들의 미래를 소망한다.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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