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세상야그

집이 어디니?

★진달래★ 2017. 7. 6. 16:57

 

 

볕이 따가운 한낮, 사무실 마당에 뭔가 둥글게 생긴 것이 도로 경계석 밑에서 꼼짝을 못하고 있더군요. 수족관에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붉은 귀 거북입니다. 사무실이 제법 높은 산에 위치해 있고, 기어오기에는 좀 먼 수km 떨어진 곳에 못이 하나 있기는 한데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하네요. 숲에 놓아주려고 잡았더니 “쉐액쉐액” 하는 위협적인 소리를 내면서 물려고 하더군요. 붉은 귀 거북이는 황소개구리 이상으로 우리 생태계를 파괴한다는데 살생을 하기에는 오늘 날씨가 너무 뜨거웠어요. 우리 직원이 그러기를, 혹시나 ‘자라’를 만나면 절대 놓아주지 말라고 합니다. ‘자라탕’이 그렇게 남자에게 좋다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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