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애들야그

엉뚱한 넘.

★진달래★ 2005. 5. 10. 14:25

"엄마는 실수 안해요?"

 

 

이런 웃기는 놈!

 

수업 중인 학원 책을 쓰레기라고

 

버려가지고 설랑 제 엄마랑 티각태각 중이다.

 

 

다시 살 수 있냐고 물으니 학원가서 알아봐야

 

한단다. 그 정신으로 어찌 공부는 그리

 

잘하는지 모르겠다.

 

 

이번 중간 평가도 제말로는 2등했다고 하는데

 

친구들은 1등이라고 한다.

 

 

마누라님은 이것 저것 살게 있다고 돈 좀 주고

 

가라는데 지갑을 보니 몇장 남아 있지 못하다.

 

 

 

"돈 좀 아껴 쓰라!"

 

엉뚱한 짓 하는 아들놈 들어라고 한소리를

 

가지고 마누라

 

 

"내가 어디 헛돈 써? 딴 살림 사냐고?"

 

혈압을 올린다.

 

 

 

왕짜증이 밀려온다.

 

당신도 나가서 좀 벌어 봐 소리가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걸 참고 출근했다. 

 

 

 

딱 5년만 맞벌이하자고 결혼 전 자신있게 약속한

 

걸 지금와서 내가 먼저 깬다는 건 정말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재벌 될 일 없으면 그냥 혼자 벌어 먹고 사는 수

 

에...........흐이고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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