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화난야그

"부모 이혼한 학생 앞으로 나와!"

★진달래★ 2005. 5. 19. 10:50
 

무릇 나으 얄퍅한 경험으로 미루어 볼 진데 선생이란 작자가 학생을 교탁 앞으로 불러 세울 적에는 대처 두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있었던 고로 해당학생이 말로써 귓구멍에 입김을 불어 넣으감서 이바구를 해봐야 별씨리 좋은 결말을 얻어낼 것 같지가 않은 엄청난 사고나 사건을 저질러 엉덩이나 뺨따구에 타작을 시작하기 위한 예비동작인 경우가 있었으며


둘째로는 해당학생이 학교의 깃발을 번쩍거리도록 빛내거나 담임의 교육열에 부응하야 학업과 관련한 엄청 높은 성적 or 결과물을 이뤄내어 그 학생의 얼굴을 분필가루 허연 손으로 쓰다듬어주고자 하거나 어깨를 안마해 줄 필요가 있을 경우인디...


이러한 경우의 수를 완죤히 비껴가면서 우리 학부모의 허를 순식간에 허탈하게 싸질러버린 샘이 있었다 하니 그 위대한 인간이 전북 익산의 한 고교교사라 한다.


이 역사에 남을 훌륭한 샘은 지난 11일 수업 중인 1학년 교실에 들어가 ‘부모가 이혼한 사람은 모두 앞으로 나오라 하여 “부모가 언제 이혼했느냐” “언제 재혼했느냐” “다른 한 부모는 언제 재혼했느냐” “집주소는 어디냐, 전화번호는 몇 번이냐, 돈은 보내주느냐, 이혼 사유는 무엇이냐” 등 개인적인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숨기고 싶어 하는 가족간의 애닲은 사연을 백주대낮급우환시리에 공개토록 하여 학생들의 심장불뚝거림증을 촉진했다 하는데....


오호! 위대한 이여!

그대 논문 작성을 위한 열정 한번 크고 높았구나.

무엇하느냐 교장은! 당장 그 샘의 이름으로 금박지 넣은 공문을 말발 화려하게 기안하여 훈포장 중 하나를 수여토록 국가보훈처에 긴급 진달하고 보훈처는 그에 준하는 보너스로 사후 국립묘지 안장 여부를 정부수반에게 질의토록 하라!


아울러 해당학교의 모든 시민단체와 학운위 여러분께 고하노니 전학부형을 대상으로 촌지를 일괄징수 금액미상의 상당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당장 허벌나게 조치를 취할 것이며 지역 신문지국들은 눈썹이 휘날리게 중앙 3대 메이저 보수언론에 파발을 띄워 이 정신머리 나간 샘의 언행을 1면 씹단의 톱기사로 홍보할 수 있도록 존나게 빨리 조처하여 주시기 바란다.


소위 샘이라고 마빡에 써 붙이고 다니는 인간이 어찌 고렇커럼 노는가? 내가 알다 모르는 새에 들은 얘기로 상담이라 카는 거는 상담대상자의 개인적 비밀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젖묵는 얼라도 아는 상담의 기본이며 그 내용을 논문 등의 연구 자료로 사용할 때에는 대상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인 것으로 아는데 이 열발놈의 인간은 머리 다 큰 학생을 홍어 뭣으로 알았던지 지 맘대로 짤라 묵고 붙이고 했네 그려.


그리하야 당국에서는 우찌했는가 하먼 교육청이 해당학교에 경위서를 제출토록 했다고 하는디 그놈의 경위서는 받아서는 어디 쓸라고 한디여.....이너넷으로 딸깍 보내기 함 될 것을...그럼 보내기만 하먼 부모가 찢어진 그 숨기고 싶어 했던 까발려진 사실에 그 학생이 받은 상실감 분노는 도대체 어쩔겨...니가 샘이여.....이 잡놈아?


그 사실이 그리 알고 잡았으면 니 부모가 이혼을 하도록 집안 박살에 일조를 허등가 니가 스스로 마누라랑 찢어져서 니 쌔끼들이 가슴 터지게 오감하는 황홀함 찬란함을 직접 물어가꼬 쓸 것이지 애민한 학생들의 가심을 니 꼴리는 대로 쪼개 놓냐?


흐...애닯도다.

니가 그래도 쪽에 샘이라고 배우고자 눈망울 굴리는 학생이며 혹시나 새끼 관심 좀 가져주시라고 촌지라도 몰래 건넨 학부형이 있었을 터.....오호! 통제로다......다아 불쌍한 중생이며 신의 뜻이런가.


나무아아미~~~~아멘!


털퍼덕! 자빠지다.



  

'화난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났다  (0) 2006.03.31
적과의 대화  (0) 2005.11.02
비둘기와 싸우다!  (0) 2005.05.12
절 모르고 시주하기  (0) 2005.05.09
되먹지 못한 놈들...  (0)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