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친구야그

늦바람

★진달래★ 2005. 8. 19. 09:22
 

 

제3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엄청 비교 되는 환경 속에 자란 친구와 재벌가의 막내딸인 그의 마느래.


정말 처가에서 배척받는 결혼이었지만

내 친구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그의 마느래 결혼을 승낙해 주었고

여지껏 그 사랑 변함없이 살아왔는데


그 친구가

어제 심각하게

의논 좀 할거 있노라고 술 한잔 하재서 나갔더니


어무이~~

키 크고 이쁜 왠 미씨를 한사람 델꼬 와서는

앤이라고......


아직 손도 못 잡았지만

잠이 아니 온다고

내 어쩌면 존냐고....


장인과 처남들에게 맞아가면서도 포기 않던 결혼을 한눔이 왠일이랴?

낼 해가 아니 뜨려나?


40중반의 늦바람

늦게 배운 도둑 날 새는 줄 모른다던데......


과감하게 충고하지 못하고

술값까지 낸 내는 어느새 공범

이일을 어이 할꼬?


수년전 낚시가면서 어슴프레 그놈이 지껄이기를

요새 마누라 얼굴에 주근깨가 왜 그리 크게 보이는지 모르겠다더니

그게 아마 예비신호였던가 보다.


친구 마누라 동아리에서 인기짱이었는데

한 20여년 살다보니 지겨워졌나?


근데

짜식

재주는 좋네


어디서 구했담!

'친구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찌하오리까?  (0) 2006.04.17
어째야 할꼬?  (0) 2005.09.13
울어야 젖을 준다?  (0) 2005.07.08
40대에게 강퇴는 무엇일까?  (0) 2005.07.05
의리 그리고 체통  (0) 200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