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미술관엘 다녀왔슴다.
윤슬이 뭐하는 사람인지 누구인지 제가 알턱이 없지요. 그냥 녕감이 초대장이란 걸 세장 주는 걸 받아놓았는데 아들네미가 보더니 여길 숙제하러 가야된다는 겁니다.
참 돈벌기 쉽대요.
그거이 장당 7처넌이나 합디다. 것도 초대장을 갖고 왔다고 주차장도 VIP자리로 안내를 해주고 그러던데 좁쌀 위신에 기분이 나쁘지 않더만요. 차가 작아서 그렇지 애들도 끗발 있어 뵌다고 낄낄 거리더군여.ㅋㅋ
박물관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은 못 가봤어도 미국 자연사박물관 대영박물관 루부르박물관을 가방모찌하면서 댕겨와서 그런지 윤슬을 들어가니 에게게~~싶었지만 애들은 뭐 좋아하더군요.
그림도 진품은 아니지만 1-2층 가득 걸려 있고 조명이며 분위기며 촌에서 잘 볼 수 없는 좋은 전시공간으로 가꿔 놨습디다.
숙제하러 왔다니 애들이 많이 오는지 사진을 찍어도 좋다고 하길래 들고 간 골동품 82년산 삼성필카로 몇장을 찍었습니다. 근데 순수한 아마추어라 그런지 라이트가 그림에 반사되어 영 아닙니다.
늦둥이가 천지창조 앞에서 쪼개고 있습니다.
짜식이 숙제를 한다고 설명내용을 베끼고 있네요.
사진만 찍으면 눈을 감아요.
애들은 금방 큽니다.
![](http://www.artnsale.com/images/fifer.jpg)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연구대상으로 삼은 그림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입니다. 저는 타이티의 여인들이나 옷을 벗은 마야 아니면 모딜리아니가 어떻겠냐고 했더니 이놈들이 변태라고 하더군여.
좌우당간 마네의 샘이나 오달리스크의 여자노예 목욕하는 여자 애그르 올림피아 마네의 여인좌상 등은 그림이 아니라 그냥 사진이더군요. 세밀하게도 잘 그렸습디다. 그 화가들은 무슨 초인이거나 뭐시기가 아니면 어찌 그리 이쁜 모델들을 두고 그림만 그려댔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불경스럽게시리 예술을 외술로 초대권 얻어서 잘 감상하고 왔습니다. 예술이나 외술이나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신지식에 나와 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