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일터야그

비극이다

★진달래★ 2006. 9. 12. 22:10
 

 

근데 오늘 왠 블로거들이 이렇게 많이 방문한 거야?

1.000명이 넘찮여?

뭔 날인가?

내 생일도 아닌데!


오전에 정말 바빠서 쉬하고 달린 거 한번 볼 새도 없이 자판기를 두드리는디......꽃 물들고 새 우는 9월이라고....행사는 뭔 행사가 그리 쏟아지는지? 생전 듣다보다 못한 퍼주기식......먹고 놀자판? 아니지 이런 말하면 새로 온 시장 눈 밖에 나지? 안 그래도 출세 못한 놈이 아부는 못하더라도 고춧가루는 안 뿌려야 되는데....


무슨 한마음대회....무슨 축전....무슨 전시회....하는 건 좋다 이거야...지들끼리 하면 되지 왜 허구헌날 종이쪼가리를 보내서는 말발도 없는 기관장 더러 한 말씀 들려달라고 해서 날 괴롭히는 거냐 이거지?


낸들 뭐 아나?

현장 한번 안 가보고서 써대는 그놈의 문장을 줄줄 읽어대는 게 그리 좋을까?


오후엔 하산할 시간 다되어가는데

핸폰이 찢어져라 울리더니.....씨브랄 것!


지방법원에 증언하러 출두해야 된다네! 지난 5.31선거에 나가보지도 못한 영감탱구가 뭔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을 쌔리 맞더니 그걸 100만원 이하로 까야 다음 선거에 뭣인가를 해본다고 항소를 했다나 뭐라나?


선관위 직원하고 나하고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증언을 하는 모양인데....판사 앞에서 증언하고 오면 밥그릇이 날아가는 줄 알고 법무계 직원에게 갔다 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냥 잘 갔다 오래네. 잡아넣지는 안하는 모양이여.


이 영감탱구가 종놈처럼 부려먹다가 공천 못 받으니 너 언제 봤냐? 하더니 금세 답답하니 또 불러대누먼. 복 있는 놈 옆에 있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고 모진 놈 옆에 있으면 밤새 홍두깨 맞는다더니....아이고 내 팔자야!


일은 일대로 해주고 이젠 재판정 구경까지 하게 생겼다.

도대체 되는 게 하나 없네.

정말 비극이다.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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