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피는 꽃 핀지 20여일 청초한 자태는 변함이 없고 부러질 듯 굳센 꽃대는 고독했던 아버지를 닮았다 이 밤도 창가에 홀로 앉아 블라인드 틈새의 달빛으로 붉은 화인을 찍는 꽃처럼 말이 없어도 늘 그리운 사람 **작년 12월 6일에 분 나누기를 했던 스파트필륨이 꽃을 피웠습니다. 기록야그 2011.04.24
스파티필륨 오늘 화분을 하나 만드는 이유는 순전히 날씨가 우중충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더 다른 이유를 댄다면 이 공기정화식물을 소개하는 사람이 블로그에다 이렇게 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랑아! 너는 정말 이대로 떠나는구나!” 아마 이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고 난 후 돌아오는 길에 화분.. 기록야그 2010.12.06
새파란 년! 사위 차를 타고 볼일을 보고 온 친정어머니가 딸을 불러 앉히고서는 아주 걱정스럽게 말하기를 “애야 요즘 정서방한테 뭐 이상한 일이 없더냐?” “엄마! 왜? 무슨 일 있었어?” “아니다. 별일 없으면 됐다....!” “왜 그래 엄마? 말해 봐!!!!” 딸이 하도 졸라대자 친정엄마가 무겁게 입을 여는데 “.. 기록야그 201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