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전화가 끊어지고 갑자기 혼미해졌다 길을 묻는 등산객이 창을 두드리지 아니했으면 해거름이었겠지 아무에게도 상처이고 싶지는 않다 너에게도 나에게도 혼자이지 못하는 사랑은 늘 증오를 데려오지만 억지로 나를 일으켜 세워 그대의 향기를 추억하려 한다 마주본 지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도 않은.. 작업노트 2009.03.10
하얀그림자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어도 볼 수 없는 그대라면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일까 옆에 있을 때나 떨어져 있을 때나 늘 그대 생각에 빠져 있으니 우리는 정녕 사랑하는 사람들일테지 보고 싶어서 아프고 보지 못해서 불안한 것은 아직 사랑에 서툰 탓이려니 다만 그대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을까 싶.. 작업노트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