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작업노트

★진달래★ 2012. 1. 17. 08:05

 

 

 

 

 

잠들었나 

멈춤의 다른 모습일 뿐

즐겨 노래할 적에도

운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때가 되면 

노래를 멈추고

바람을 쓸어 담아

가슴을 비우는 그대

죽어서도 아름다운 것은

하늘에 살았다는 이유

오늘, 한 번도 날아보지 못한 나를 만나러

처음으로 땅에 발 디딘

더 이상 울지 않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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