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작업노트

유기견의 하루

★진달래★ 2014. 7. 27. 12:18

 

 

원망도 없어

미움도 없어

마냥 기다린 게 몇 개월인가

이 장마 끝나면 곧 쓸쓸한 가을

수 없이 여닫히는 현관문 너머

네가 기다리는 주인은 누구일까

비켜 지나가는 승용차 바퀴 사이로

오늘도

죽음의 바람이 분다

 


 


(몇달이 지났는지?.....이사가면서 버려진 강아지가 아파트 현관 앞에서 저렇게 주인을 기다립니다. 

다가가면 도망가고...좀 있다 다시 오고....마음이 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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