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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야그

줄서기!

★진달래★ 2005. 5. 4. 11:25
 

 

                                                       줄서기

 

오더가 내려온다.

신분에 걸맞지 않은 요구이다.


일찍이 오른손바닥을 세워 내보이며 선서의 주문을 외었던  봉급자의 위치를 유예하고 줄서기를 강제하는 솔직히 비켜가기 어려운 주문이다.


싫다.

특별권력관계 속의 요구를 거절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개인은 그냥 하나의 소모품에 불과할 뿐인 것이 조직의 속성이라.


못하겠다면 옷 벗는 길 뿐.

그러는 나에게 무엇이 있나?

머니? 그라운드? 파워?


없다.

정말 .....없다.

 

쓰잘데 없는.......이럴 때 정말 득 안 되는 오기 그리고 필요에 의해 요구되어지는 작은 내 능력.


대부분의 인간들이 그러하듯 언젠가는 그도 얻고 나면 나를 버릴 것이리라.

널 언제 봤더냐? ...


아무것도 오래 확답하지 못할 시기에 ....줄서기를 강요 당하는 서글픈 초상?

그대 월급쟁이!

 

출새했노라 말하는 사람들...그들은 그렇게 자신을 죽이고 살았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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