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나는 가지마다 다른 목소리로 운다

하트야그

미안하다

★진달래★ 2006. 4. 7. 09:03
 

         미안하다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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