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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그

[스크랩] ♣..봄철별자리 - [Virgo]

★진달래★ 2005. 6. 2. 10:43

 

 

<원래 머리털자리 다음으로 바다뱀자리를 올리려고했는데

처녀자리를 기다리는 블로그 친구를 위해서 순서를 좀 당겼다.>

 

대지에 봄내음이 물씬 풍겨날 무렵 겨울의 1등성들은
봄별들의 선구자인 사자의 포효에 놀라 서쪽하늘 저 멀리로
달아나버리고 하늘엔 새로운 모습의 별들만이
봄의 신선함을 축복하고 있다.

이때 동남쪽하늘 지평선 위로 밝은 1등성 하나가 낮게 떠서
특히 주의를 끄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별이 바로
황도 12궁 중 6궁에 해당하는 처녀자리의 으뜸별
스피카(Spica - 보리이삭)이다.
스피카의 하얗게 빛나는 청초한 아름다움에서 이 별자리의
이름이 처녀자리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학명 / Virgo
약자 / Vir
영문표기 / the Virgin, the Maiden
위치 / 적경 : 13h 20m 적위 : -2˚
자오선통과 / 6월 7일 오후9시

 

- 처녀자리의 주요 구성 별들 -

-------------------------------------------------------------------

학명          고유명            의미(위치)       밝기    색깔      거리(광년)

-------------------------------------------------------------------

αVir           Spica            보리 이삭          1.0      하얀색     220

βVir          Zavijava         개집, 모퉁이       3.8     연노랑      32

γVir          Porrima        예언, 출산의여인   2.8     하얀색      32 

δVir                               (옆구리)            3.4     주황색     180

εVir      Vindemi-atrix     포도따는 여인      2.9     노란색      90

ιVir             Syrma        치마의 옷자락       4.2                   75

--------------------------------------------------------------------

(다른 별자리 올릴 땐 꾀를 부려서 구성별들 안올렸는데

처녀자리는 특별히 정성껏 다 올렸습니다..

니시아적 Za기야와 진달래님을 위해서..^^;; 박수~~!! ㅋ)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스피카는 처녀자리의 으뜸별답게 청초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별이다.

스피카 위로는 많은 별들이 길게 늘어져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형태만으로 이 별자리의 주인공이 처녀라는 것을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옛날 사람들이 이 별자리의 이름을 처녀라고 지은 것은 봄에 지평선 근처에서

수줍은 듯 떨고 있는 스피카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성좌에 그려진 그림을보면 인간의 여인이 아니라 신의 여인이기 때문에

날개옷을 입고 있다.

이 별자리를 대표하는 1등성 스피카는 여인의 손에 쥐여있는 보리이삭에 해당한다.

스피카 반대편에 놓인 3등성 ε 이 오른쪽 팔을 나타내고 그 사이의 별들이

여인의 몸을 만들고 있다.

별들의 연결선이 사람의 윤곽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모습에대한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겠다.

 

◈ 봄철의 길잡이 별들

북두칠성의 국자 손잡이를 따라 약 30˚ 정도 연장하면 목동자리의 α별

아크투루스(Arcturus. 1등성)에 이르게 되고, 이 곡선을 더욱 펼쳐나가면

지평선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서 하얗게 빛나는 처녀자리의 스피카와 만나게된다.

 

북두칠성의 손잡이에서 아크투루스를 거쳐 스피카에 이르는 이 커다란 곡선은

봄철의 대곡선(the Great Spring Curve)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밤하늘에서 다른 별들을 찾는 좋은 기준이 된다.

 

봄철의 밤하늘에서 별자리를 찾는 데 이용되는 지침으로 봄철의 대곡선보다

더 유용한 것이 있다.

이것은 봄의 정삼각형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아크투루스와 스피카, 그리고

사자자리의 β별 데네볼라(Denebola.2등성)가 만드는 한 변이 약 35˚인

정삼각형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사냔개자리의 α별 콜 카롤리(Cor Caroli.3등성)를 더하면 처녀의

다이아몬드 (the Virgin's Diamond)로 불리는 유명한 사변형을 만들게된다.

 

별자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이 처녀의 다이아몬드를 무척 잘 알고있을 것이다.

겨울철의 대삼각처럼.. 여름철의 대삼각처럼..

 

◈ 봄처녀의 별 스피카 - Spica

처녀자리의 α별 스피카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와 함께 봄철 밤하늘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별이다. 아크투루스의 찬란한 금빛에 대해 스피카는

웬지 적막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백색을 띠고 있어 세계 각지에서는

똑같이 처녀라든가, 순결한 것 등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하지만 스피카가 하얗게 빛나는 것은 표면온도가 2만도가 넘는 초고온의

별이기 때문이다. 실제 스피카가 내뿜는 빛은 태양의 1만배 정도로

처녀라고 불릴만큼 온순한 별은 아니다. ^^;;;

하얗게 빛나는 처녀의 아름다움 속에 쉽게 접근하지 못할 무서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 여기서도 증명된 것 같다.. 조심조심..하핫..

 

◈ 포도따는 여인의 별 빈데미아트릭스 - Vindemiatrix

처녀자리의 Y자 왼쪽 끝에 있는 3등성의 ε별에 포도 따는 여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것이 약간 이상하다.

전해지는 사실에 의하면 해뜨기 전에 이 별이 동쪽하늘에 떠오르게 되면

서양에서는 포도의 계절이 시작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한다.

빈데미아트릭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포도따는 여인이라는 말이다.

 


 

위 성좌 사진에 보면 밑부분에 m104라는 글씨가 보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은하이다.

M104 (NGC4594, Sombrero 솜브레로) 외부은하.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으로 찍은 M104 외부은하의 모습.
멕시코모자를 닮았다고하여 솜브레로은하로 불리고 있다.
 

◈처녀자리의 전설

 

밤하늘에 있는 별자리들 중에서 처녀자리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별자리도 드물다.

그만큼 저녀자리에는 많은 신화와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그 중 너리 알려진 몇가지만을 소개하기로~!

 

처녀자리의 전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Demeter)의 딸

페르세포네(Perephone)에 얽힌 신화이다.

어느 맑게 개인 가을날 지하세계의 지배자인 하데스가 땅위의 옥수수 밭을 거닐고 있었다.

하데스는 마침 그곳에 나와있던 어여쁜 페르세포네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페르세포네를 자신의 마차로 납치했다.

땅의 갈라진 틈을 통해 자신의 지하세계로 내려간 하데스는 거기서 울며

사정하는 페르세포네를 강제로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였다.

(신들이라고...다들 못됐으..-_- 쩝.. 제우스나.. 하데스나.. 그넘이 그넘.. 그형에 그동생)

 

그곳에서의 생활은 부족할 것 없이 그녀를 만족시켜 주었지만

그녀는 땅위의 언덕과 계곡, 드넓은 평원을 생각할 때마다 깊은 슬픔에 빠지곤 하였다.

그녀가 지하세계로 납치된 후 딸을 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는 슬픔으로 인해

큰 비탄 속에 빠져 버렸다. 토지의 여신이 슬퍼하자 땅은 메말라갔고

들에서는 곡식이 이삭을 피지 못했다.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땅이 황폐해가는 것을 더이상 방관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지하세계의 왕인 자신의 형 하데스를 함부로 대할 수도 없었기에

이들을 화해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만들었다.

결국 제우스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일 년의 반 동안만 지하세계에서 머무르고

나머지 반 동안은 지상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세계로부터

동쪽하늘로 올라오게 되었다.

 

그 후로 겨울에는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은

토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 봄이 와서 땅 속으로부터 페르세포네 즉,

하늘의 처녀자리가 나타나게 되면 데메테르의 슬픔이 가시게되어 땅은 다시

활기를 띠고 무성한 나무잎과 열매를 맺게 된다고 한다.

 

처녀자리의 또다른 전설은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Astraea)에 관한 것이다.

먼 옛날 지상에는 황금의 시대와 은의 시대가 있었다.

이 시대의 인간들은 매우 착하고 성실했기 때문에 신들은 인간과 더불어 땅에 내려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철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면서 인간은 매우 부도덕해졌고

신들은 더 이상 타락한 땅 위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더러움을 모르는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는 인간들에게 사이좋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일을 꾸준히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은 차츰 강한자가 약한자를 억누르게 되었고, 신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기 멋대로 설치고 다니게 되었다.

결국 참다못한 신들은 인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지상을 떠나버렸다.

그래도 아스트라에아는 인간을 내버리지 않고 혼자 남아서 정의를 계속 설교하였는데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더 이상 지상에 머무를 수 없게 되어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지상에서의 인간 교화에 실패한 이스트라에였지만, 그녀는 결코 인간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아스트라에아는 정의를 판단하는 천칭을 들고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인류에게 정의를 베푸는 일을 계속하고있다.

옆의 천칭자리(Libra)가 아스트라에가가 가지고 올라간 천칭이다.

 

이집트 신화에 의하면 처녀자리의 여인이 농사와 수태를 담당하는 여신 이시스(Isis)로

나와있다.

옛날 여신 이시스가 시동생인 괴물 티폰에게 쫓겨 하늘로 도망치게 되었다.

그때 가는 길에 그녀가 들고 있던 보리 이삭을 흘린 것이 밤하늘에 빛나는

하늘의 강 은하수가 되었고, 그녀는 지금의 처녀자리까지 쫓겨와 별자리가 되었다고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무렵 내리는 비를 '이시스의 눈물'이라고 부르며

나일강변에서 제사를 지내고 강물의 깊이를 쟀다고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티폰에게 쫒긴 주인공이 데메테르라고 되어있다.

처녀자리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 것은 이 별자리가

하늘에서 하나뿐인 처녀의 별자리기 때문이 아닐까..?

아가씨 별자리로는 안드로메다자리가 있는데 나중에 페르세우스와 결혼하니까

끝까지 처녀라고 해주진 말아야지..ㅋㅋ

 

◈천랑성의 말말말

 

불빛이 많은 도시, 아파트가 많은 도시... 그곳에서 처녀자리를 모두 찾는다는 건

좀 무리다.

스피카를 제외한 나머지 별들이 흐리기 때문에 스모그가 심한 날이면 더욱 찾기 힘들다.

겨울별의 으뜸인 내 별 시리우스도 하얀 별이요,

처녀자리의 스피카도 하얀 별이지만 느낌은 많이 다르다.

왜 다르냐....... 시리우스는 청백색이요, 스피카는 순백색이 아니더냐~

 

그 순백색의 느낌은.... 그야말로 청초함 그대로다.

꽃에 비유하자면 백합을 들 수 있겠다.

다름 별자리에 비해서 무진장 꼼꼼히 올렸다. 스스로도 뿌듯~~~

게다가 황도궁을 올리며 첨으로 뽀나쓰를 포함하지 않았는가..

오오~~

 

◈뽀나쓰

 

*처녀자리 기본성격

 처녀자리의 사람은 감정이 섬세하며 순수한 정신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를 희생하여도 여전히 모든 일에 헌신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성의를 다한다.

 어떤 일을 할 때에는 보다 높고 완전한 수준을 향하여 일로 매진하며,

결코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좋은 형편의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결벽증을 가지고 있다.

희망과 꿈의 세계는 늘 이러한 사람들의 무한한 봉사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수호성은 지성과 지혜 그리고 지도와 교수를 관장하는 수성.

 

행운의 수는 방어와 회전을 뜻하는 5
행운의 날은 매월 5 14 23일
행운의 요일은 수요일
행운의 꽃은 은방울꽃
행운의 색은 노란색, 베이지색
행운의 보석은 사파이어 핑크 제스퍼
행운의 장소는 선물용품점 한적한 시외
행운의 나라는 브라질, 스위스, 리메리아, 파나마
행운의 방향은 서북서와 남남서 취미는 낚시나 피크닉등 정신과 육체를 풀어주고 쉴수있는 취미를 기를 것

 

(보다 자세한 별점은.... 개인적으로 봐드리지요. 흠흠~~ 복채는.. 얼마일까욥??ㅎㅎ)

 

BGM - Enya / Love Song


 
가져온 곳: [내 삶의 비타민]  글쓴이: sirius-천랑성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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